샤롯데씨어터 매디슨카운티의 다리 뮤지컬 관람평 및 상영시간 및 일정 좌석안내
본문 바로가기

다니고, 남기고

샤롯데씨어터 매디슨카운티의 다리 뮤지컬 관람평 및 상영시간 및 일정 좌석안내

  안녕하세요 뷰티인사이드의 '따뜻한' 매드엔젤입니다. 오늘은 얼마전에 다녀온 서울여행일정중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나눠볼까해요. 생애첫 뮤지컬 관람이라고 해야하나요. 지방에서 살다보니 사실 극장을 갈일이 없기도했고 영화만 본다고 생각했지 뮤지컬같은 공연을 크게 접할일이 없기도 했어요. 솔직히말하면 뭔가 나름대로 부유한? 취미생활을 즐길수 있을만한 분들에게 주어진 해택? 이라는 생각도 없지 않아 하고 살던 인생이기도 합니다.


  대학 친구들과 계모임이 있었어요. 서울 잠실쪽에서 머물기로 한탓에 샤롯데씨어터가 가깝기도 했고 만나서 먹는거 말고 다른별다른 계획을 못잡은 상황에서 현재 상영중인 뮤지컬을 보기로 했는데 그게 바로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입니다. 사전에 검색해보지도 않고 작품에 대한 정보를 아예 가지지 않은 상황에서 호랭이가 그거 야한거아니냐고? 라는 말만 들은 상태에서 뮤지컬을 보러갔습니다.


<샤롯데시어터 매디슨카운티의다리>

공연일정 : 2018년 8월 11일 ~ 10월 28일

공연시간 

평일 : 20시00분(수:15:00공연있음/월 공연없음)

일요일 및 공휴일 14시00분, 18시30분

러닝타임 : 170분(80분공연-휴식20분-후반70분)

관람연령 : 만13세이상관람가(중학생이상)


  토요일 저녁 6시 30분 시작하는 공연을 예매했어요. VIP석으로 위메프특가 좌석 4매를 예약했어요. 그리고  상영시간 2시간전에 샤롯데씨어터를 방문해서 좌석이 지정된 지류표를 받으러 가야했어요. 4시 30분 정각에 사람들이 와구와구(?) 모여드니 줄이 길어지더라고요 4시에 미리 도착해서 기념사진도 찍고 기다리다보니 금새 4시 30분이 되어서 지정된 좌석표를 받고는 배고플테니까 미리 이른 저녁먹으로 고고싱했습니다.



" 기나긴 시간을 건너 단 한번의 순간 "

  왜 그 문구가 홍보 포스터의 처음을 장식하는지는 뮤지컬을 끝까지 보신분들은 다 공감하실듯 해요. 한 여자의 운명적인 사랑에 대한 이야기 이기도 하고. 한여자의 가족에 대한 희생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고, 우리 엄마들의 당연한 일상 이야기이기도 하고.. 그러면서도 2018년 현재의 시대관 과는 조금 맞지 않는 과거의 이야기라서 집중이 안될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현재를 생각하고 보기보다는 그 상황의 프란체스카의 감정과 시대를 생각하면서 보시는게 좋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뭐랄까.. 결정을 내림에 있어서 가족을 유지하기 위해서 라기보다는 가족을 사랑하니까, 라는 말이 더 이유가 되는것 같아요. 운명적인 만남인 그 사람을 사랑하지 않은것도 아니었겠지만 말이예요. 과연 나라면 어떠했을까? 라는 생각도 해보고 중요한건 뮤지컬을 처음 본 저에게는 눈과 귀가 호강하고 코까지 호강하는 그런 작품이었습니다. 절때 밥먹고 가세요. 공복에 가시면 배고파서 혼납니다. 맛있는 냄새가 솔솔 나는 뮤지컬이니까요.




  개인적으로는 객석 2층은 무대가 변하는 모습을 관찰하기가 더 좋았어요. 휙휙 바뀌면서 전환되는 장면들과 이동하는 무대들이 신기하기도하고. 맛있는 냄새가 솔솔 올라오는데 으어..군침이 돌았죠. 제가 앉았던 좌석은 객석 2층 C 2열 33 34 35 36 이었습니다. 샤롯데씨어터는 앞자리와의 간격이 좁은 느낌에 다리가 길었던 제 친구는 조금 힘들게 버틴 170분의 시간이었어요. 객석 2층의 경우에는 1열을 강추합니다. 1열은 앞자리가 널널하게 남아서 다리가 힘들지 않게 편하게 관람 가능하게 보였습니다.


  다음번에는 꼭 1층에서 보고싶어요. 2층에는 무대 전환하는 모습이 위에서 보이니까 신기하긴 했지만 뮤지컬에 집중하기에는 그래도 1층에서 정면으로 보는게 더 좋을것 같더라고요.

 



  박은태, 차지연의 꿀조합.. 시간대가 잘 맞아서 볼수 있었는데요. 이미 사전에 아는 뮤지컬 배우분들이기도 했고 목소리도 너무 좋고.. 와. 노래가 극장 가득 울려퍼지는데 감동적이지 않을수가 없었까요. 매디슨카운티의다리 보러가기전에 블로그 이웃분들덕에 알게된 겟세마네 부르는 박은태님의 영상도 봤었는데 ..역시나 연기력도 좋고 노래도 너무 좋고 목소리도 너무좋은.. 다른 배역들 중에서는 마지 역할을 하신 여자분이 계신데 정말 톡톡튀는 역활을 잘 소화해내주시던 나중에 무대인사할때 열심히 박수쳐드렸답니다.


  앞으로도 ㅎㅎ 뭔가 잘 하지 못했던것들이나 해보지못한것들을 하나씩 보고 느끼고 하면서 지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뮤지컬이었달까요. 정말 사소한것 하나하나 잊지 못하게 만드는 그런 운명의 상대를 만난다는것, 그리고 헤어져서도 잊지 못하고 오래오래 기억한다는것 두가지 다 어려운건데, 가끔 호랭이가 하는 말들이 저를 놀라게 하곤 합니다. 그런 소소한것들 까지 기억하면서 그렇게 오랜 시간 지내왔다는 것이 참 고맙고 소중하고 그런 생각을 가지게 해주었어요.



  그녀는 불행하지 않았을겁니다. 행복한 삶을 살았다고 저는 그렇게 생각하며 결론을 맺었어요. 다른 분들은 어떤 생각을 하며 보셨을지가 궁금해지네요. 혹시나 알려주실 생각이 있으시면 덧글 남겨주시겠어요. :D